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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이슈/거시경제

SVB 파산위기! 미국 금리 인상폭의 향방은?!

by 부를향한도전 2023. 3. 13.

SVB 파산위기

미국 경제에 핵폭탄급 이슈가 하나 터졌습니다,.

바로 스타트업 기업을 주 고객으로 하는 스타트업 전문 은행인 SVB(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위기 때문입니다.

2008년 이후 미 역사상 두 번째 규모의 경제 위기를 촉발할 수도 있는 현재 상황을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SVB는 대체 어떤 은행인가?

미국의 실리콘밸리뱅크(SVB)는 상업 은행으로 미국 서부에서 1980년데 초반에 시작했습니다.

특이점은 대다수의 상업은행이 하듯 예금으로 자금을 마련하여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방식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76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1년 미국에 상장된 IPO시장의 테크놀로지와 헬스케어 기업의 반절 이상이 SVB의 주요 고객일 정도이니.. 거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SVB에게 찾아온 위기, 그 전말은 무엇인가?

1) SVB의 중대 발표

현재 SVB의 뱅크런 사태는 "18억 달러의 세후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210억 달러에 달하는 매도가능증권을 매각한다"는 발표에서 기인된 이슈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은행들은 손해를 보면서 보유 채권을 매각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상황을 보았을 때, 이 발표는 뱅크런으로 인한 현금 확보를 위한 SVB의 발버둥인 것입니다.

 

※ 뱅크런 : 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말합니다. 은행이 부실해질 것을 우려한 예금자들이 돈을 찾으러 은행으로 달려가는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매도가능증권 : AFS라고 하며, 만기 전 매도할 의도로 매수한 채권과 주식을 뜻합니다.

 

2)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무엇인가?

SVB는 일반적인 은행의 성장 곡선과 다르게, 아주 가파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SVB 주가

하지만 일반적으로 은행은 리스크 관리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곡선을 이상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래 주가 지수 그래프는 미국의 메이저 은행 중 하나인 Wells Fargo의 것입니다.

웰스파고 주가

아주 완만한 우 상향의 곡선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시기에 주춤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급하게 성장하더라도, 위기관리를 잘해준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SVB가 이렇게 급성장을 이루면서 확보한 초과 현금 대다수를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는 것입니다.

특정 금리로 발행된 국채는, 이후 금리가 인상되면 그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최근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면서, SVB가 보유했던 자산인 국채 가격이 크게 하락해 버린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SVB의 주요 고객층은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스타트업 기업은 초기 투자금 확보가 아주 중요한 사업 기반이 되는데, 최근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스타트업의 보유 자금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SVB의 1분기 평균 예금 규모는 기존 전망치에 비해 60억 달러나 부족한 실적을 내게 되었죠.

국채 가격 하락이 더 뼈아프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들어오는 현금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대규모의 뱅크런이 발생되면 파산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 이기 때문입니다.

 

3.  SVB 파산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SVB는 수많은 스타트업 벤처 기업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습니다.(미국의 테크•헬스케어 벤처기업 중 44%)

따라서 SVB가 파산하게 되면 하룻밤 사이에 수없이 많은 기업이 도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끔찍한 재앙은, 2008년 JP모건체이스 계열인 워싱턴뮤추얼 파산 이후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파산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가 발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연준 앞에 금융경색의 가능성이 드리우자, 향후 FOMC에서 결정될 기준금리에 대한 예측은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11일 SVB 사태로 인해 CME Fed Watch의 트레이더들의 예측 비율이 25bp(베이비 스텝)가 62%, 50bp(빅 스텝)가 38% 수준으로, 베이비 스텝이 우세하였습니다.

하지만, 금일 옐런 미 재무장관의 중대 발표가 있었습니다.

"15년 전 금융 위기때와 지금의 미국 은행 시스템은 비교할 수 없이 안전하고 자본이 풍부하기 때문에 회복력이 있다"라고 표현하면서 정부 개입 가능성을 차단하였고, 구제금융 조처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따라서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는 SVB 사태가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로 인해 CME Fed Watch의 금리 인상폭 예측 비율은 25bp가 32%, 50bp가 68%로 다시 빅 스텝이 우세한 상태입니다.

 

4. 혼돈의 달러 환율

환테크를 하는 입장에서 요즘은 정말 불확실성의 연속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예측보다는 빠르게 반응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 10시 반에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2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31만 1,000명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22만 5,000건을 또 상회한 수치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또한, 함께 발표된 2월 실업률은 3.6%로 전월 3.4% 대비 소폭 상승하였습니다만 이 또한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라고 판단되고 있기 때문에, 그간의 금리 인상에 무색한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발표가 처음 나왔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환율은 오히려 1,312원대 까지 떨어지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 폭락에 대응하여 1317원대에 가지고 있는 달러를 모두 원화로 바꾸면서, 5마리의 투입했던 말을 확정 이익으로 바꾸었습니다.

투자내역

거진 한 달 만에 863,022원이라는 아주 소중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변동하는 시장의 흐름에 맞게 대응하면서 얻은 대가죠.

 

하지만,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지속되자 연준이 이달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게 맞습니다.

SVB 사태로 인해 잠깐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옐런 미 재무장관의 선긋기 발언으로 인해 다시 달러 환율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따라서 이 글을 쓰는 동시에 다시 1번 말을 투입시켜 놓았습니다.

모두들 격변하는 현재 경제 이슈에 집중하셔서 소중한 수익을 만드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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