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별생각 없이 증권 어플을 켰는데.. 엔비디아 주가 상승이 굉장한 기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무려 14%나 상승한 채로 장 마감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는 그래픽•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NVDA)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게 그 이유로 판단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챗GPT, 뜨거워지는 AI 시장
1)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22일(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정규 시장 종료 후 미국 회계연도 기준 2023년 4분기(한국 기준 2022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0억 5,100만 달러(약 7조 8,500억 원)를 기록하며 월가 추정치였던 60억 100만 달러)를 상회하였습니다.
주당순이익(EPS)도 0.88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0.81 달러를 상회하였죠.
특히, 게이밍 사업부문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점이 견고한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진짜 주인공은 AI 사업!
하지만 이날 시장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주목한 건 AI 관련 수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AI 시스템 유지, 확장을 위해서는 대용량•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한데, 엔비디아 GPU가 전 세계 AI 시장 점유율의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I용 반도체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사업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36억 1,600만 달러(약 4조 6,9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수치인 32억 6,300만 달러(약 4조 2,300억 원) 대비 증가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부문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인데, 21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43.4%로 급증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CEO)는 "AI 사업은 변곡점에 있으며 모든 산업에 광범위하게 도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고객이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의 혁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AI 서비스 '챗 GPT' 열풍으로 인한 데이터 센터(AI칩 포함) 수익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 엔비디아 주가의 추후 향방은?
1) 빛이 비치는 곳엔 항상 그림자도 존재한다
월가의 투자기관 키방크, 투자은행 UBS 등 엔비디아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 입을 모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문종호 삼성증권 연구원 또한 "엔비디아의 AI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고 게이밍 부문 매출액이 조기 회복되는 점은 연중 주가 아웃퍼폼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했다"라고 평가하며 힘을 싣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가가 급등하는 잔치 분위기 속에서도 어두운 면이 존재하는 것은 찜찜한 구석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수익 구조가 쏠려있고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동종 업계 종목 대비 지나치게 높아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재고와 현금 흐름이 악화하는 모습 또한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주요 사업 부문의 부진
데이터센터 사업 외 주요 사업부문인 게이밍, 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디자인 시각화 솔루션)의 수익성은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해 4분기 게이밍 사업부문 매출액은 18억 3,100만 달러(약 2조 3,7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하였습니다.
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 사업부문은 같은 기간 64.8% 급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고수익성이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하긴 하겠지만,. 기타 사업부문의 부진은 높은 기업가치 정당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발표하였지만,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 악화하였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6.8배에 달합니다.
3) 일부 재무지표의 악화
1월 말 결산 기준, 엔비디아의 재고자산은 51억 5,900만 달러(약 6조 6,900억 원)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1년 전 26억 500만 달러 대비 2배가량 급증한 것입니다.
재고 자산은 재무지표를 악화시키는 요소가 됩니다.
<정 리>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상투를 잡는 것이죠?
실제로 제가 달러 환율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주식으로 바꿨다가 손절하면서 정찰병으로 남겨둔 2주의 투자 실적이..
무서운 수준이긴 합니다.
오늘 오전에 봤을 때 수익률이 60%가 넘어갔으니 말입니다. 매우 약이 오르네요~
펜데믹 이후 유동성 장세에서 엔비디아가 기록한 고점은 346.47 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60% 이상 상승해야 근접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미국 경제 긴축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림자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그렇게까지 치고 올라가긴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금 포스팅 시간 기준, 장 초반부터 -2.5%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 부디 신중한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현재 기준 1,315원을 돌파한 달러가 더 확신이 들어서 그대로 홀딩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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