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환경 및 산업 분석

경영환경이란 기업의 존속 • 성장과 관련되는 모든 외부적 조건을 말하며, 기 업환경은 기업에 대해 사업 또는 성장의 기회(opportunity)를 줌과 동시에 기업활 동에 대해 위협(threat)을 주거나 이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는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의 변화방향과 그 변화정도를 예측할 수 있어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전략을 마련할 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기업의 경영능력을 평가하고 경영계획의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 해서는 먼저 거시적인 측면에서 경영환경의 변화가 특정 산업 및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해야 한다. 경영환경 중에서는 경제환경에 대한 분석이 우선이며, 주요 경제변수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 경제환경 이외에도 인구구성의 변화, 사회 • 문화 환경의 동향, 기술발전, 생태환경 등 기타 경영환경의 변화도 분석대상이 된다.

모든 기업의 수익성과 위험은 기업 자체의 특성이나 능력 이외에도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과 동향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런데 산업 중에는 성장산업이 있는가 하면 사양산업이 있으며, 기업 간의 경쟁이 별로 없는 산업이 있는가 하면 경쟁정도가 매우 치열하여 망하는 기업이 속출하는 산업도 있다. 따라서 중• 장기에 걸쳐 특정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특정 기업이 발행한 사채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물론이고 유망한 종목을 선택하고자 하는 주식 투자자의 경우에도 산업을 분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산업분석에 필요한 자료는 특정 산업 관련 통계자료 및 업계지, 산업연구원(www.kiet.re.kr)과 각 증권 회사의 경제연구소 및 신용평가회사 등에서 발간하는 산업분석보고서 등에서 구할 수 있다.

1. 경영환경 분석

1) 경제성장률과 경기전망

(1) 경제성장률

경제성장률은 보통 일정기간 중 한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경제주체가 생산활 동에 참여하여 만들어 낸 부가가치의 총계인 국내총생산(gross national product : GDP)이 전년도 혹은 전년 동 분기에 비해 얼마나 증가하였는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는 한 나라 경제의 종합적인 성적표라고도 할 수 있다. 경제성장률은 물가상승의 영향이 포함된 명목성장률과 물가상승의 영향이 배제된 실질성장률의 두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경제성장률이라 할 때는 실질경제성장률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에 관한 통계는 한국은행이 매 분기마다 발표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높을 경우에는 생산 • 매출 • 고용 • 소득이 모두 높은 율로 증가하며, 이에 따라 기업의 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된다. 반면에 경제성장률 이 낮을 경우에는 생산과 매출이 감소하고 실업이 증가함으로써 소득이 줄어들며, 기업의 이익도 감소된다. 이와 같이 경제성장은 생산 • 매출 • 고용 •소득 등의 요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성장전망이 좋을 때에는 증권 시장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만 경제성장전망이 어두울 때에는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2) 경기전망

일반적으로 경기란 경제 전체의 활동 수준을 의미한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경제 전체의 생산과 판매가 늘어나고 재고가 줄어들어 기업의 이익은 증가하며 주가가 상승한다. 반대로 경기가 불황일 때는 생산과 판매가 감소하고 재고가 늘어나게 되어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게 되며, 주가가 하락한다. 또한 호경기가 예상될 경우에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만, 불경기가 예상될 경우에는 설비투자가 위축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경기의 움직임은 그 모습이 마치 파도와 비슷하다고 하여 이를 경기순환(businesscycl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나의 경기순환 과정은 경기회복의 초기단계인 회복국면(revival), 정점(peak)을 향하여 계속 활발해지는 활황국면(prosperity), 경제활동이 둔화되기 시 작하는 후퇴국면(slow down), 그리고 경제활동이 계속 위축되어 저점(rough)으로 떨어지는 침체국면(depression)의 네 과정으로 구분된다. 이때 회복 국면과 활황국면을 합하여 확장국면(expansion)이라 하고, 후퇴국면과 침체국면을 합하여 수축국면(contraction)이라 한다.

분석자의 입장에서는 현재의 경기상태를 올바로 진단하고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앞으로의 경기가 과열되고 물가가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정부가 통화량을 줄여 공급하거나 금리를 인상하여 과열경기를 진정시키는 정책을 쓰게 되고, 반대로 경기가 침체해서 기업경영이 어려워지고 실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정부가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통화량을 늘려 공급하는 등 경기부양정책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기를 판단하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것이 경기지표이며, 경기종합지수(composite index : CI)와 기업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가 이에 해당한다.

경기종합지수(CI)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주요 경제지표들을 선정하여 이들의 움직임을 종합한 다음 이를 지수형태로 나타냄으로써 경기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종합경기지표이다. 구체적인 계산방법은 각 개별 지표의 전월대비 변동률을 산출하고 이 변동률을 그대로 가중평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결국 지난달에 비하여 몇 퍼센트 상승 또는 하락하였음을 표시하게 된다. 따라서 경기종합 지수는 조그마한 변동도 있는 그대로 나타내기 때문에 단기적인 경기변동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경기지수는 나타내고자 하는 실제경기보다 먼저 발생하느냐, 동시에 발생하느냐, 아니면 이후에 발생하느냐에 따라서 선행종합지수, 동행종합지수, 후행종합지수의 세 가지로 구분하여 작성한다. 선행지수는 경기동향을 예측하는 데, 그리고 동행지수와 후행지수는 경기동향을 확인하는데 이용된다.

경기종합지수는 통계청(www nso.go.kr)에서 매달마다 발표하고 있다.